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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석부작 작품들이 가득한 신비의 나라, 신비원

 

김정수 세계명인은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석분공예를 시작한 사람이다. 그는 유명한 분재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는데, 여행처럼 제주도에 왔다가 많은 돌들을 보고, 돌을 이용한 분재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연보다 더 자연스런, 제주공항에서 인정받은 작품
못 쓰는 돌을 가루내어 형태를 만들고, 그 속에 꽃과 나무를 뿌리내리게 만든 석분공예 작품은 자연 속에서 있는 그 것보다 더 자연스러워, 누가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이다. 

 

제주도의 자연석은 보존 자원으로 지정돼 뭍으로 반출을 금하고 있는데, 가공된 작품일 경우에만 외지로 나갈 수 있 다. 그 규정과 심사는 꽤 까다로워서 돌의 크기와 갯수까지 정해져 있다. 제주도 공항과 항만에서는 제주석의 반출 여 부를 검사하는데, 김정수 세계명인의 석분공예 작품은 자 연석보다 더 자연스런 모습을 하고 있어 반출이 금지된 경 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공항 검색대에 가서 작품이 자연석이 아니라 돌가루를 이용하여 만든 것 이라고 한참을 설명한 후에야 작품을 외지로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설명을 들 은 후에도 공항 직원들은 ‘이게 어떻게 인공적으로 만든 작품인지, 믿지 않는 눈치’였다는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 었다. 그 이후로, 김정수 세계명인의 석분공예 작품은 공항 에서도 유명해졌다고 한다. 지금도 작품을 외지로 내보낼 때는 꼭 자신의 명함을 붙여서 보낸다고 한다. 김정수 세계명인의 작품은 자연보다 더 자연스런 작품으로 제주공항에 서 인정받았다. 


이제는 김정수 세계명인의 석분공예 작품과 석부작, 분재 작품들이 제주를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고 한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내렸을 때, 제주공항에서 가장 처음 마주 하는 로비에 김정수 세계명인의 석부작 작품들이 놓여 있 다. 또한 제주도에서 떠날 때 거치는 검색대 뒷편 로비에도 석부작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주도의 돌을 공예로 승 화시킨 석분공예 작품들이 제주도의 걸물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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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부작 테마 공원, 신비원
김정수 세계명인은 제주도 노형동에 5,000평 규모의 석부 작 테마 공원 신비원을 운영하고 있다. 신비원은 석부작 테 마 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형 석부작 작품에서부터 손바닥만 한 소형 작품에 이르기까지 1만 여 점 이상의 작 품들이 가득하다.


신비원이 자리한 곳은 일명‘ 도깨비 도로’라고 불리는 곳 바로 옆이다. 도깨비 도로는 내리막이 오르막인 것처럼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도로로 차의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가 만히 있으면, 차가 내려가지 않고 오르막으로 올라가는 듯 신기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축복의 문이라고 쓰여져 있는 신비원의 문을 들어서면 가 장 먼저 보이는 것도 도깨비들이다. 도깨비 도로 옆이라서 도깨비들을 만들어 놓았는데, 도깨비들이 하나도 같은 포 즈가 없고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벌이고 있는 모양이 우스 꽝스럽기 그지없어, 김정수 세계명인의 해학적인 성격을 엿 볼 수 있다. 도깨비 이외에도 신비원 구석구석에 재미난 조 형물들을 볼 수 있는데,‘ 세상에서 제일 센 놈’이라 이름지 어진 작품은 힘찬 물줄기를 내뿜고 있는 남자 성기 모양의 분수이다.


그의 재치와 유머는 작품 속에서도 남들이 따라하지 못하 는 그만의 독창성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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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부작 오두막에서 찜질방까지, 대형 석부작 작품 
석부작은 분재의 한 종류로서 화초나 난을 돌에 붙여서 만 든 작품이다. 처음에는 작은 돌 위에 화초나 난을 뿌리내리 게 하여 다른 곳에 붙이거나 돌에 직접 구멍을 파서 식물이 뿌리를 내리게 하여 작품을 만드는데, 작은 석부작 작 품들은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지만, 사람보다 더 큰 크기 의 대형 석부작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김정수 세계명인만의 고유한 작품이다.


그의 대형 석부작 작품들은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 조경 작품들도 있지만 사람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작은 찻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오두막, 심지어 내부에 는 황토를 바르고 찜질까지 할 수 있게 만든 석부작 찜질 방까지 있다. 김정수 세계명인은 독창적인 성격을 발휘하여 이 다양한 작품들을 설계에서부터 시공, 관리까지 한다. 그 의 창작 아이디어는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다. 


또한 김정수 세계명인은 생각난 작품들을 한지에다가 붓으 로 그려 그 느낌을 스케치를 하는데, 작품을 만들어 온 오랜 세월만큼이나 그림 솜씨 또한 빼어나다. 그가 스케치한 작품의 질감과 형태는 고스란히 작품으로 완성된다. 그는 명석한 두뇌만큼이나 뛰어난 손재주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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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전문가에서 석부작 세계명인으로 
김정수 세계명인은 본래 유명한 분재 전문가였다고 한다. 분재 전문가로서 뛰어난 재치와 입담으로 13년간 KBS 라디오 방송에도 고정 출연하고, 일간지, 잡지 등을 포함 100여 군데에 분재에 관한 원고를 쓰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 에서 처음으로 분재 도감과 분재 교육책을 쓰기도 하였다. 분재에 관해서는 대학교수들도 그의 저서를 인용했다고 하니, 그의 명성을 알 법하다. 


그가 분재 중에서도 석부작에 전념하기 시작한 것은 제주도에 와서부터이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잘나가 던 그가 IMF 이후 큰 어려움을 겪었고, 그때 생각난 것이 출장이나 여행을 갔을 때 제주도에서 수없이 보고, 발길에 채이던 돌이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 그는 가진 것은 없지만 석부작의 재료가 되는 돌멩이들이 지천이어서 위안이 됐다. 작품이 될 만한 돌멩 이를 수집하러 산과 들로 쏘다녔고, 트럭이 다닐 수 없는 곳에서는 지게로 돌을 날랐다. 그렇게 어렵사리 재료를 구 해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니, 다시 새로운 희망이 보였다. 누군가는 작품을 가져가고, 돈을 주는 대신 돌을 실어가라 하기도 했다.  물론 그 돌들은 다시 작품으로 태어났다.


그는 제주도에서 다시 일어섰다. 제주도에서도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도움을 주는 이들이 있어 현재의 신비원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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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마디 투박한 손, 세계명인을 만든 손
김정수 세계명인은 지금도 직접 돌을 실어 날으며 작업에 매진한다고 한다. 하루 종일 돌을 만지다보니 그의 손은 거칠기가 이루 말할 데 없다. 어느 날 큰 아들이 김정수 세계명인의 손을 보더니“ 아버지, 그게 손이오? 닭발이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아들은 그의 작업을 보며 “세월과의 싸움이 무섭지 않소?”라고 물었다고 한다.


하나의 완성된 석부작 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돌을 구하고, 나무를 심고, 돌 위에 꽃과 나무가 자리잡아 조화로운 모 양을 이룰 때까지 돌과 나무를 다듬으며, 기다리는 것이 다 세월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작품을 이루고 팔릴 때까지 어떤 때는 10년도 기다린다고 한다.


그런 그의 아들이, 세계명인이 되던 날 자신에게 와서 정식으로 사과를 했다고 한다. 자신이 한 말에 대해 그렇게 후회를 해본 적이 없다고. 닭발이라고 말했던 아버지의 손이 세계명인을 만든 손이라고, 아들은 아버지에게 존경을 표하였다. 한 분야의 장인으로서 세계명인이 되는 것 도, 아들에게 존경받는 부모가 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에게 작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묻자, 그는 작업 을 하는 것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다만, 돈과는 무관한 삶을 살다보니 기다리는 동안 경제적인 문제가 제일 어려웠다고 한다. 최근에는 영업을 담당하는 이사를 옆 에 두었다. 이윤진 이사는 김정수 세계명인과 함께하며 석 부작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현재는 일을 배우며 김정수 세계명인의 뒤를 잇고 싶다고 한다.

대형 석부작 작품으로 차츰차츰 이름이 알려진 그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메인작품작가 초청, 2014부산조경· 정원박람회 초청작가 참여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집, 마당 한구석에 놓인 석부작 찜질방은 자연과 함께 원래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무척 잘 어울렸다. 내 부에는 황토가 발라져 있고, 찜질방 머리 위에는 식물들이 심어져 있다. 작은 창문을 내어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마음 껏 볼 수 있게 한 것은 신의 한 수. 석부작의 식물들은 내부 공간을 시원하게 만든다. 여름에도 편안하고 시원하니, 꼭 찜질이 아니더라도 평온한 휴식을 취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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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계획으로 충만한 날들
인터뷰 중에도, 펄펄 에너지가 넘쳤던 김정수 세계명인은 아직도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한다.


제주공항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것처럼 7월에는 곧, 김포 공항 출국장에 상설전시장을 열게 된다고 한다. ‘세계명인 김정수’라는 이름을 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그는 현재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은 한가하게 쉴 나이에 왜 이렇게 바쁘지 모르 겠어요.”라고 푸념하듯 말하지만, 그는 바쁨을 무척이나 즐 기는 듯 했다.  


자연에서 얻은 생생한 에너지가 그의 왕성한 활동의 원동 력이리라. 그리고 그런 그의 에너지가 석부작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까지 전달되는 듯했다. 앞으로도 긍정의 기운을 세상에 전하는 세계명인으로 더 큰 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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